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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1호기 부근 지하수에서도 허용치 1만배 요오드 검출

등록 2011-04-01 20:11

바다로 흘러들어갈 수도…일부 쇠고기선 기준초과 세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지하수에서도 법적 한도의 1만배에 이르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산 일부 쇠고기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재조사에 들어갔다.

도쿄전력은 지난 31일 1호기 터빈실 부근 지하수에서 1㎤당 430베크렐의 요오드131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원전 부지 경계지역 법적 한도의 1만배에 이르는 수치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이 일단 공기 중에 방출된 뒤 토양에 스며들어 지하수로 간 것으로 추정했다. 지하수를 통한 방사성 물질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부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작다”고 강조했지만 바다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못했다. 지하수는 보통 각 원자로의 지하 15m에서 퍼올려 측정한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1일 지하수에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다시 확인해서 재계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해수와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을 잘 모니터링해야 한다 ”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또 2호기 건물 밖의 지하 터널에 있는 물에서 통상 운전 중의 수치보다 4만배나 높은 1㎤당 1166만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이날 원전에서 70㎞ 떨어진 후쿠시마현 텐에이무라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식품위생법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기준치인 1㎏당 500베크렐을 약간 넘는 510베크렐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쇠고기는 지난 15일 도축됐으며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샘플에서만 유독 방사성 농도가 높은 것을 이상히 여기고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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