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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3·11 쓰나미, 115년전 최고기록 넘었다

등록 2011-04-15 14:53수정 2011-04-15 15:11

1896년 ‘메이지산리쿠쓰나미’ 보다 70cm 높아
해당지역 12가구 무사…“조상 덕분에 살아남아”
3·11 일본 도호쿠 지역 대지진 이후 발생한 쓰나미가 최고 38.9m에 달해 지금까지 최고기록이었던 115년전의 ‘메이지산리쿠쓰나미’의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해양대학 오카야스 유키오 교수 연구팀은 이와테 현 미야코시 아네요시 지구안내 해안에서 400m 이상 떨어진 고지대에서 쓰나미가 사면에 도달한 흔적을 발견해 측정한 결과 38.9m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엔에이치케이>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1896년 ‘메이지산리쿠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이와테현 오후나와타리 시에서 기록한 38.2m를 70㎝ 웃도는 높이다.

그러나 12가구 40명이 살고 있는 아네요시 지구는 전체 가옥이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896년과 1933년 두차례의 큰 쓰나미에 휩쓸려 생존자가 2명, 4명밖에 남지 않은 궤멸적인 피해를 당한 이 마을은 두번째 큰 쓰나미 피해 이후 고지대로 마을 전체가 이주했기 때문이다.

이주 뒤 해발 60미터 위에는 ‘이곳 이하로는 집을 짓지마’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어항에 있던 주민들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고지대에 있는 집을 행해 구불구불한 800m의 오르락길을 뛰어올라가 난을 피했다. 두차례의 큰 쓰나미 피해의 교훈을 살린 것이다. 이 지구자치 회장인 기무라 도미시게(65)는 “‘비석의 가르침을 어기지말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조상들의 교훈 덕분에 마을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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