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지 “해커들 거래 시도”
소니 고객 7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 번호도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통신 전문지 <피시월드>는 소니의 네트워크에서 신용카드 번호들을 빼냈다고 주장하는 해커들이 온라인 암시장에서 훔친 정보를 팔려고 시도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정보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의 케빈 스티븐스 수석연구원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커들이 비밀번호 220만개와 함께 신용카드 뒷면에 적힌 세자릿수 인증번호(CVV)까지 수중에 넣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면 소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한층 심각한 사태로 발전하게 된다.
소니는 1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등에서 신용카드 정보들이 새나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버에 저장된 신용카드 번호들은 암호화돼있어 악용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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