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서비스 미국 법인
지난달 해커의 공격을 받아 77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소니의 다른 자회사에서도 2460만명의 고객정보가 추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니가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소니의 미국내 자회사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전산시스템이 지난달 16~17일 해커의 침입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2일(미국 시각)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는 컴퓨터 및 플레이스테이션3에 온라인 전투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니의 미국내 자회사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 정보는 이름과 성별, 접속 아이디(ID), 주소, 전자우편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이다. 회사쪽은 대부분의 사용자에 대한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 정보 외에도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의 고객 1만700명분의 구좌 자동이체 내력과, 미국외의 고객 1만2700명분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정보는 2007년까지 사용하던 별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콘텐츠 전달서비스 큐리오시티에 해커가 침입해 77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2460만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다면 이번 해킹 사건으로 소니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는 모두 1억명 분을 넘게 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