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오쿠라슈코칸의 정원에 세워져 있던 이천오층석탑이 지난 3월11일 지진으로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혜문 스님 제공 사진
일본 도쿄 오쿠라슈코칸의 정원에 세워져 있던 이천오층석탑이 지난 3월11일 지진으로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현재 석탑 주변엔 철봉과 천막을 이용해 가로·세로 3m 넓이로 차단막이 설치(왼쪽)돼 있었다. 석탑 왼쪽에서 보면, 4층 옥개석과 그 윗부분이 왼쪽으로 미끄러져 있는 게 육안으로도 뚜렷이 보였다. 슈코칸 직원은 “이번 지진으로 탑이 뒤틀려 안전을 위해 차단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인 혜문 스님이 지난해 4월 찍은 사진(오른쪽)과 달리 미끄러진 옥개석 밑 탑신석도 한쪽 끝이 떨어져나간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손상인지, 그 전에 파손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석탑은 일제 치하에서 반출된 것으로, 슈코칸을 운영하는 오쿠라재단 쪽은 지난해 이천오층석탑 환수추진위원회에 “일본 정부가 동의할 경우” 석탑을 돌려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도쿄/글·사진 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혜문 스님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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