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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얼굴’ 불륜설 휘말려

등록 2011-06-24 16:59

3·11대지진·쓰나미 사태에 뒤이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 이후 일본 텔레비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의 니사야마 히데히코(54) 심의관이다. 매일 국내외 기자들 앞에서 멜트다운 상태에 빠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상태를 전달하는 니시야마 심의관의 입은 주목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전이 아니라 여성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경제산업성의 까마득한 20대 후반의 독신 여성과 ‘불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23일 발매된 <주간신쵸>가 보도했다. 일본 뉴스 전문 매체인 <제이피뉴스>는 <주간신쵸>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심지어 그는 원전사고 수습을 위한 신공정표를 발표한 지난 17일 기자회견 뒤에도 도쿄도내 호텔 바에서 부하 여성과 만나고 심야의 노상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는 등 대담한 행동을 했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23일 원자력안전보안원 기자회견에서도 여성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고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으나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내 불찰이다. 깊이 반성하고 몸을 바르게 해나가겠다”고 사죄했다고 일본 온라인매체인 <제이케스트>가 전했다.

 처자가 있는 니사야먀는 1년 이상 전부터 이 여성으로부터 직장내 인간관계 고민 상담에 응해준 것을 계기로 친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신쵸>는 “데이트 횟수는 2010년 11월에 6회, 12월에 10회” “첫 식사 때부터 갑자기 손을 잡았다”고 보도하는 등 두사람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까지 폭로했다고 <제이케스트>는 전했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도쿄대 법학과 출신의 전문관료로 차기 사무차관 후보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낙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도 그에게 엄중 주의 조처했다. 그러나 현직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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