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중 펀드, 일 핵심기술기업 주식 대거 매입

등록 2011-07-11 20:28수정 2011-07-11 22:29

6개월간 7조원어치 사들여
중국의 국부펀드로 보이는 한 펀드가 지난 3월 말까지 6개월 사이 일본 상장사 주식을 5500억엔(약 7조1500억원)어치나 사들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OD05옴니버스’란 이름의 이 펀드는 소유주가 공식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본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외화준비금을 운용하는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가 실제 소유주라는 것이 정설로 돼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사이 닛산자동차를 352억엔(약 4600억원)어치, 미쓰비시유에프제이은행 270억엔어치, 캐논 209억엔어치 등 일본 상장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 이 펀드가 지난 3월 말 현재 보유한 주식은 대주주로서 보유 내역이 공개된 기업의 것만 2조5289억엔어치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2%에 육박한다.

신문은 이 펀드의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이 12차 5개년 계획에서 ‘전략적 신흥산업의 육성·발전’을 강조했다”며, “바이오산업과 에너지절감·환경산업, 자동차산업 등 성장산업에 연결되는 핵심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예를 들어, 이 펀드의 보유액 순위 4위에 오른 미쓰비시상사는 수처리 및 해수의 담수화, 풍력 발전에 관련된 기업이고, 보유액 8위인 엔티티(NTT)는 차세대 원격의료 시스템 관련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유 종목에서 이 펀드의 지분율 순위는 3~10위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매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많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