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 두분 전사”…민주당 집권 뒤 첫 현직각료 참배
호소카와 리쓰오 일본 후생노동상이 해마다 부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5월 연휴 때 참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부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호소카와 후생상은 15일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숙부 2명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다”며 “개인자격으로 참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언제 간다고 특별히 정해두고 있지는 않으며, 참배 형식도 일반 참배자와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9월 간 총리 내각이 출범하면서 후생상에 임명됐다.
일본 민주당 정부는 2009년8월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정책집에서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올해까지 2년째 8·15에 전 각료가 야스쿠니신사 대신 전몰자 묘원에 가고 있다. 8·15가 아닌 날에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뚜렷한 지침이 없는 상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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