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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방일 탁신 “정정불안땐 타이 안 돌아가”

등록 2011-08-23 20:54

일 입국허용 관련 ‘여야 공방’ 일자 입장 표명
부패 혐의로 국외 도피 중에 일본을 방문하면서 타이 정가를 혼란에 빠뜨린 탁신 친나왓 전 타이 총리가 23일 “타이 정계에 화합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타이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 안의 정정 불안을 부채질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문제의 일부분이 아니라 해결 방안의 일부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전했다. 그는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했으며, 28일까지 여야 정치인을 만나고 지진 피해지를 방문하는 등 사실상 외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가 이렇게 속편한 소리를 하고 있는 동안 타이 정가는 날 선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다. 타이 야당인 민주당은 외무부가 범죄자인 탁신의 비자를 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며 수라퐁 또위짝차이꾼 외무장관에 대한 탄핵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라퐁 장관은 이에 맞서 “민주당 지도부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탁신은 타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의 형을 선고받아 일본 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입국 금지대상에 속한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그동안 탁신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았으나, 이번 이번 방일 신청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비자를 내줬다. 탁신의 사촌 여동생인 잉락이 이끄는 프어타이당이 지난달 초 치른 총선에서 탁신의 후광을 등에 업고 압승을 거둬 새 정부를 출범시킨 뒤의 일이다.

반탁신파 시민 200여명은 지난 18일 방콕의 일본 대사관 앞에 몰려가 일본 정부가 탁신에게 비자를 내준 데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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