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보도
김정일 사후 혼란을 우려한 북한이 “5명 이상 모이지 말라”며 강력한 주민 통제를 시작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2007년 한국으로 망명했던 한 탈북 남성(40)의 말을 통해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추모 헌화를 할 때 이외에는 5명 이상 모이지 마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9일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과 통화를 했더니 이런 지시가 주민 감시단체인 ‘인민반’을 통해 내려왔더다고 <요미우리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신문은 김정일 사후에 주민 동요가 커져 체제비판이나 시위가 일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이런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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