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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북, 미국에 연락사무소 개설 요구”

등록 2012-03-12 20:43수정 2012-03-13 08:47

요미우리 “리용호 발언” 보도
“IAEA 요원들 곧 북한 입국”
북한이 최근 미국에 연락사무소 개설을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한 비공개 세미나에서 ‘올해 안에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길 바란다. 이건 최상부(김정은을 지칭)의 뜻이다’라고 말했다”고 뉴욕발로 보도했다. 리 부상은 전직 미국 외교관과 전문가들에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자리는 지난 7~9일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등이 주최한 세미나에 이어 열렸던 전미외교정책협의회 주최 세미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아시아 전문가인 도널드 자고리아 뉴욕 헌터대 교수가 주도하는 이 모임엔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도 2009년과 지난해 각각 참가한 바 있다.

리 부상은 또 북-미 양국이 지난 2월 중국 베이징 3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영변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등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이 조만간 (북한에) 입국할 것”이라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 국제원자력기구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 동시 발표 이후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의 입북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양국이 발표한 합의사항에 문화 및 스포츠 교류가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이나 태권도 대표단이 5월이나 6월께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양국은 1994년 10월에 교환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에도 ‘연락사무소 개설’이라는 항목을 포함시켰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연락사무소는 정식으로 국교를 맺지 않은 나라들이 외교관계를 맺기 위한 전단계에서 설치하는 사무소로, 국교가 정상화되면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개설 요구에 대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내고 싶은 미국 오바마 정권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상하고, 북한이 미소외교에 나선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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