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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우리 ‘시 이름’ 팝니다”

등록 2012-03-21 21:26수정 2012-03-21 22:41

‘재정위기’ 일본 이즈미사노시
“광고료 내면 이름 마음대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가 시 이름을 팔기로 했다. 광고료를 주는 기업이 원하는 대로 이름을 고치겠다는 것인데, 전례없는 일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재정파탄 직전인 이즈미사노시가 세수확보 방법의 하나로 시의 명명권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시는 국내외 대형기업들을 대상으로 6월에 공고를 내고 11월까지 매각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1~5년 사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명명권을 매입하는 기업은 시의 이름을 기업 이름이나 상품 브랜드 등으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이 이 권리를 매입할 경우 시 이름을 삼성시로 바꾸거나 갤럭시시로 바꿀 수도 있게 되는 셈이다. 이즈미사노시는 시 이름뿐 아니라 시의 애칭, 시청사의 애칭, 도로의 애칭 등까지 매각 물건으로 내놓았고 시청 직원의 제복에 부착할 광고까지 유치에 나섰다.

시 이름은 시의회 과반수 이상의 승인을 얻으면 바꿀 수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성은 시의 명명권 매각에 대해 “그런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당혹해 하고 있다. 일본에는 아이치현에 도요타시가 있긴 하지만 이곳은 도요타 자동차의 공장이 집중적으로 들어서자 1959년 시가 자발적으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이즈미사노시의 경우와는 차이가 크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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