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지도 작성자 오노 에이노스케, 1892년)
동북아역사재단 3점 첫 공개
일본 본토 색깔과 달리 표시
일본 본토 색깔과 달리 표시
지난 27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주장을 뒤집는 근거가 될 일본의 고지도들이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시하거나 일본의 영토와 무관한 지역으로 나타낸 일본의 고지도들을 공개했다. 이 지도들은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 전도로, 메이지유신 전후로 일본에서 교과서 및 교과서 부록으로 쓰였던 지도들이다. 특히 <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지도 작성자 오노 에이노스케, 1892년·사진)와 <분방상밀 대일본전도>(하기와라 구니조, 1892년), <만국신지도-대일본제국>(오노 에이노스케, 1893년) 등 3점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재단 쪽은 이들 지도들이 독도를 일본과 무관한 영토로 나타내거나 독도를 조선과 같은 색깔로 채색하는 등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쪽의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를 보면, 일본 본토는 채색이 되어 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다. <분방상밀 대일본전도> 역시 일본 본토는 채색했지만 독도는 채색을 하지 않았으며, 부록 성격인 ‘시마네현전도’에서도 오키섬만 그려 넣었을 뿐 독도는 아예 그려 넣지 않았다.
이훈 독도연구소장은 “이 지도들은 한·일 강제병합 이전에는 일본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인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을 뒤집는 학술적 근거”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사진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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