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부 “발생확률 60~88%”
난카이에 34m 쓰나미 우려도
난카이에 34m 쓰나미 우려도
‘서일본 지역에도 규모 M 9.1의 대지진이 일어나, 34m 높이의 해일이 밀려들 수 있다.’
일본 내각부 전문가검토위원회가 31일 남해(난카이)해구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최대 규모를 이렇게 예측해 발표하면서, 일본에서 또한번 지진 공포가 퍼지고 있다.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의 미야자기현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남해해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지난 2003년 최대 규모 8.8, 해일의 최대 높이를 17m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이를 큰 폭으로 수정한 까닭이다.
위원회는 대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시즈오카, 미에, 고치현 등 10개현 153개 시정촌에서 진도 7에 이르고, 21개 부현(395개 시정촌)에서는 진도가 6강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만조 때의 지진해일 높이는 고치현에서 최대 34.4m, 도쿄의 섬 지대와 시즈오카, 아이치, 미에, 도쿠시마, 고치현 등 6개 도현의 23개 시정촌에서 20m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해 해구는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들어가고 있는 곳으로, 100~150년 주기로 8급 규모의 거대지진이 일어난 곳이다. 일본 정부는 이 일대에서 30년 안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60~88%로 보고 있다.
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은 이에 앞서 30일 도쿄만 북부에서 규모 7 급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역별 진동 예측 결과를 새로 발표했다. 예측 결과를 보면, 도쿄 에도가와구, 고토구, 오타구와 가와사키시, 요코하마시에서는 진도가 7, 도쿄 23개구의 대부분에서는 진도가 6강에 이르러 모두 2500만명이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 지진이 30년 안에 일어날 확률을 70%로 보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참여정부 문건과 MB정권 문건 무엇이 다른가?
■ “민간인 불법사찰, 여당에 불리할 것” 67%
■ 미국 18주만에 터진 메가복권 당첨금이 무려…
■ 호랑이는 풀을 먹지 않는다 “그게 이종범이니까”
■ 거미는 왜 제 거미줄에 안 걸리나, 파브르도 몰랐다
■ 참여정부 문건과 MB정권 문건 무엇이 다른가?
■ “민간인 불법사찰, 여당에 불리할 것” 67%
■ 미국 18주만에 터진 메가복권 당첨금이 무려…
■ 호랑이는 풀을 먹지 않는다 “그게 이종범이니까”
■ 거미는 왜 제 거미줄에 안 걸리나, 파브르도 몰랐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