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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쿄의 상징 ‘스카이트리’로 바뀐다

등록 2012-05-21 13:54수정 2012-05-21 18:52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스카이트리
높이 634m…22일 전망대 일반 개방
일본인들 새 경제 부흥 상징물 기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파탑인 ‘도쿄 스카이트리’가 22일 전망대를 일반 개장하면서, 도쿄의 상징이 ‘도쿄타워’에서 ‘도쿄 스카이트리’로 바뀌게 된다. 이날 정오 전망대 입장권 예약 경쟁률이 335대1에 이르는 등 일본에선 스카이트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스카이트리는 높이가 634미터로, 와이어가 없는 자립식 전파탑으로는 세계 최고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일반 상업용 빌딩까지 포함하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 칼리파(828m, 일명 버즈 두바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착공 당시 스카이트리는 610m 높이로 계획됐으나, 건설 도중 2010년10월 개장한 중국 광저우타워가 비슷한 높이라는 점이 밝혀지자 2009년 10월 634m 높이로 설계를 변경했다.

스카이트리는 일본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 전환에 대비해 2008년7월 공사를 시작해 650억엔의 건설비를 들여 지난 2월 완공한 것이다. 내년부터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을 비롯한 6개 방송사가 디지털 방송 전파를 이곳에서 송출한다. 그러나 단순한 전파 송신탑에 머물지 않는다. 높이 350m 지점과 450m 지점에 각각 전망대가 있고, 상점과 레스토랑, 천문대 등 300여개의 상업시설이 들어섰다. 이를 ‘소라마치’(하늘동네) 라고 부르는데, 1950년대 일본 서민들의 전통 상점가였던 ‘시타마치’를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시행사인 도부철도는 개장 첫해인 올해 3200만명의 관람객이 스카이트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연간 관람객 수 2535만명보다 많으리라는 것이다. 많은 날은 하루 최대 20만명이 스카이트리를 찾을 것으로 도부철도는 예상하고 있다. 5월22일부터 7월10일까지의 개인 입장권을 인터넷이나 여행사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아 추첨한 결과, 22일 정오의 입장권 경쟁률이 335대1, 26일 오전 11시 입장권이 51.2대1에 이를 정도로 관람 열기는 뜨겁다.

일본인들은 지난날 도쿄타워가 그랬듯이, 스카이트리가 장기침체에 빠져있는 일본 경제의 부활을 알리는 새로운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958년 완공된 도쿄타워는 1950년대 일본 경제의 부흥을 상징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지진으로 도쿄타워는 첨탑 부분이 휘어졌지만, 스카이트리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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