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신용등급 강등 한국과 같은 A+로

등록 2012-05-22 21:34수정 2012-05-23 10:02

피치, 재정건전화 지연 이유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22일 일본의 엔화표시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내리고, 외화표시 장기국채 등급은 AA에서 A+로 두 단계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으로 매겨, 재정 사정에 개선이 없을 경우 추가로 등급을 내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로써 피치가 부여한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지난해 11월 상향조정된 우리나라(A+) 및 중국·대만 등과 같아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등급 전망은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둔 ‘긍정적’이어서, 피치의 평가만으로는 일본의 등급이 사실상 한국보다 나빠졌다. 스탠더드앤푸어스(AA-)는 지난해 1월, 무디스(Aa3)는 지난해 8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는데, 두 곳 모두 피치보다는 한 등급 높게 매기고 있다.

피치는 “일본의 재정건전화 계획은 재정 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는 다른 고소득 국가에 견줘 너무 느긋하고, 그 실행도 정치적 위험에 처해 있다”고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은 200%가 넘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데, 유로존 위기 고조 속에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모양새다. 노다 요시히코 정부는 재정 재건을 위해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의 협조가 없고 집권 민주당 안에서도 반대가 강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번 조처가 엔화가치나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22일 저녁 8시 현재 달러당 79.7엔가량으로 전날보다 40전쯤 오르는 데 그쳤다. 일본은 국채를 엔화표시 채권으로 발행하고 있고, 그 95%가량을 내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신용평가기관의 등급 평가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아왔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화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한겨레 인기기사>

“2007년 여름 청와대 갔더니, 노짱이 흐느껴 울더라고요”
‘상생 우수’ 삼성전자의 두 얼굴
진보당원 20만명 정보 압수…검찰 ‘정당자유’ 흔든다
중 CCTV 앵커 “외국인 쓰레기 소탕해야”
어머니 버린 자식, 무덤까지 감싼 어머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