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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여자 문제 폭로하겠다” 협박에 15억원 뜯긴 감독

등록 2012-06-20 16:52수정 2012-06-20 22:13

하라 다쓰노리 감독
하라 다쓰노리 감독
<슈칸분슌> 보도…요미우리 하라 감독 협박 받아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여성 문제를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이들에게 1억엔(약 15억원)을 뜯긴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최신호에서 “조직 폭력배 2명이 지난 2006년 8월 여성 문제를 입증할 일기가 있다고 하라 감독을 협박해 1억엔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하라 감독은 당시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이후 하라 감독에게 돈을 뜯어낸 2명 가운데 1명이 2009년 4월 요미우리 구단에 일기 문제를 다시 거론했고, 그해 12월 요미우리 직원에게 ‘폭탄을 갖고 있다’고 협박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그때서야 조사를 통해 하라 감독이 협박을 받고 1억엔을 뜯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슈칸분슌>의 보도가 나오자 요미우리 구단은 이날 모모이 쓰네카즈 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하라 감독도 갈취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스캔들이 구단에 폐를 끼칠 것을 우려해 1억엔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이 이런 사실을 확인한 2009년엔 돈을 뜯은 2명 가운데 1명이 사고로 이미 사망해 경찰에 피해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단 쪽은 “하라 감독이 1억엔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요구한 2명이 반사회적 세력에 속하는 자는 아니었던 만큼 <슈칸분슌>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라 감독은 1억엔을 준 사실과 관련해 구단을 통해 “괴로운 선택이었다”고만 밝혔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화보] 2012년 6월 20일, 운행 멈춘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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