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92년 6월 ‘국제평화협력법’을 제정한 뒤 전세계에서 활발한 평화유지군(PKO) 활동을 벌여왔다. 당시 평화협력법 제정 배경에는 1990년 걸프전 때 일본이 금전적 지원만 한 것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것 자체가 해외파병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 위반이라는 논란이 계속 있어왔음에도 일본 평화유지군은 후방 지원활동과 정전감시 활동 등의 명목으로 활동을 계속해 왔다. 1992년 9월 앙골라의 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엔감시단의 일원으로 3명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모잠비크, 엘살바도르 등지에 모두 13차례에 걸쳐 파병됐다.
현재는 4곳에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오래 주둔하고 있는 곳은 시리아-이스라엘의 국경지역인 골란고원으로, 1996년 2월부터 주둔하고 있다. 주둔인력은 사령부, 수송부대, 연락요원 등 모두 46명이다. 주임무는 유엔주둔군의 활동에 필요한 식료품 등의 수송과 물자 보관, 도로 보수 등이다.
아이티에는 2010년 1월 발생한 대지진의 복구를 위해 그해 2월 파견이 결정됐다. 육상자위대의 시설부대를 중심으로 꾸려진 파견대는 지진 잔해 제거, 도로복구, 각종 소형시설 건립 등을 주임무로 한다. 시설부대의 지원을 위해 수송부대까지 합류하는 바람에 1090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이 파견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내부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동티모르에는 2010년 9월부터 군사연락관으로 3명이 파견돼 있다. 이번까지 자위대의 동티모르 파견은 4차례에 이른다.
자위대가 가장 최근에 파견된 곳은 남수단으로, 도로 등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11년 12월 육상자위대 시설부대 330명과 이를 지원하고 다른 기관과 조정을 하기 위한 부대원 40여명이 파견돼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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