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나흘째 이어진 찜통더위에 몸살을 앓았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9일에도 전국적으로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 기상청이 고온주의정보(폭염주의보)를 발령해 시민들에게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등 일본 전역이 하루종일 무더위에 몸살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지역적으로는 오사카시가 36도를 넘어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28일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도금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43)이 갑작스레 쓰러져 숨지는 등 다섯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0여명이 응급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전국 927개 관측소 가운데 137곳에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두꺼운 보호복을 착용하고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 노동자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곳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이들은 2000~3000명으로 이들은 방사선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와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작업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원전의 가동중단으로 전국적으로 절전 캠페인이 진행 중이지만 일사병을 막으려면 적절한 냉방 기구를 사용해 몸을 시원하게 하고 물과 염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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