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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침략전쟁 정당화 하는 ‘상징공간’
1978년 A급 전범 극비리에 합사

등록 2012-08-15 19:28

야스쿠니 신사는
야스쿠니 신사는 도쿠가와 막부 말기의 내전인 보신전쟁 때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일본이 관련된 여러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숨진 이들을 추도하는 시설로 만들어졌다. 전쟁이 끝난 지금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도조 히데키 등 2차 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1978년 극비리에 합사한 일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도 정권 담당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일왕도 1975년 이후 한번도 참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파와 우익은 ‘전범은 연합군의 날조된 재판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것 뿐, 일본엔 전범이란 없다’고 강변한다.

일본의 역대 총리 가운데는 1975년 미키 다케오 총리가 처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 뒤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8월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하지만 한국,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이 이어져, 고이즈미를 마지막으로 총리의 8·15 참배는 중단됐다. 각료의 참배는 2009년9월 민주당이 집권하기 전까지 줄기차게 이어졌다.

민주당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주변국을 자극하는 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총리와 각료의 8·15 공식참배는 자제하기로 했다. 숙부가 전사자인 호소카와 리쓰오 당시 후생노동상이 지난해 5월에 비공식 참배를 한 적은 있지만, 간 나오토 내각과 노다 내각에서 그동안 이런 원칙이 지켜져왔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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