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총선…자민당 압승할듯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 과반 예상
참의원에선 다른 당과 협력 필요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 과반 예상
참의원에선 다른 당과 협력 필요
16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3년여만에 권력을 탈환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의 판세 분석에서 자민당은 중의원 480석 가운데 285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해, 과반을 크게 뛰어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집권하면 정책 사안별로 다른 당과 협력하는 ‘부분연합’ 방식으로 정권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투표를 이틀 앞둔 14일 <아사히신문>은 판세분석 결과 자민당이 270~297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민당과 협력하고 있는 공명당은 25~34석을 얻어, 두 당의 의석 합계가 중의원의 3분의 2인 320석을 넘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민주당은 현 230석인 의석이 63~88석으로 줄어드는 참패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탈당파들을 중심으로 한 미래의 당도 61석에 이르는 현 의석이 5~15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신당인 일본유신회는 38~5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요미우리신문>도 “자민당 우세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없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합쳐 300석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매우 많아, 실제 선거결과가 예상과 차이가 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아사히신문>은 여론조사에서 투표 태도를 밝히지 않은 사람이 지역구 선거에서는 50%, 비례대표에서는 40%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반드시 투표장에 간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을 바탕으로 추정한 투표율은 지난 2009년 69.28%에서 이번에 60% 가량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자민당 총재는 13일 밤 <티비에스>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집권 뒤 정권 운영과 관련해, “공명당과 연립은 확정돼 있다”면서 “정책에 따라 찬성하는 곳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중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얻어도 이번에 선거를 치르지 않은 참의원에서는 과반수를 넘지 못한다. 아베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정책별로 다른 당과 협력하는 ‘부분연합’을 추진할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민주당과 대연립은 부정했다. 자민당은 소비세 증세와 사회보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총선 전 합의대로 민주당과 협력할 방침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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