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여론조사서 60~72% ‘지지’
아베노믹스 기대감에 지지도 올라
아베노믹스 기대감에 지지도 올라
*TPP :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가를 선언한 데 대해 일본의 여론이 매우 호의적이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시장개방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발표한 3월 월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총리의 티피피 협상 참가 선언을 좋게 평가한다는 대답은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60%,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72%로 나타났다. 티피피 협상에 최종적으로 참가하는 데 대해서는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63%가 찬성한다고 대답했고,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53%가 지지했다.
<아사히신문>은 티피피에 참여하는 게 일본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7%가 ‘매우 좋다’, 58%가 ‘좋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조금 나쁘다’는 20%, ‘아주 나쁘다’는 7%에 그쳤다. 티피피 참여가 일본의 농업에 나쁜 영향을 줄 것(46%)이고, 외국산 농산물 수입으로 식품 안전기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71%)는 우려도 컸지만, 협상 찬성이 반대를 갑절 이상의 수치로 웃돌고 있어, 아베 총리로서는 큰 짐을 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72%로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높아져, 출범 뒤 석달 연속 올랐다. 이 신문은 자체 조사에서 역대 내각 가운데 출범 뒤 석달 연속 지지율이 오른 사례는 1989년 발족한 가이후 내각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정당 지지율도 집권 자민당이 45%로 민주당(5%)과 일본유신회(2%)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3%로, 일본유신회(9%)나 민주당(7%)을 압도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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