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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애증관계 한국-일본 ‘네가 제일 궁금해’

등록 2013-06-05 20:47수정 2013-06-05 21:23

데이터로 세상보기
구글플레이 한·미·중·일 검색빈도
한국은 일본, 일본은 한국이 1위
‘가깝고도 먼 나라’

흔히 일본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역사·정치·경제적으로 너무 먼 나라라는 뜻이다. 일본이 먼 나라인 이유는 사회·문화적 이질감 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민지배에 따른 과거의 상흔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 현상과 정치인들의 주기적인 망언은 한국인들에게 식민지배가 과거의 일만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교육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엔저 정책에 따라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사회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묘한 역학관계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서로에 대한 관심은 어떨까. 구글플레이를 이용해 한국에서의 ‘일본’ ‘미국’ ‘중국’의 검색 빈도를 살펴봤다. 의외로 ‘일본’ 검색량이 시종일관 두 나라를 압도한다. 정치·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미국이 더 중요한 나라지만,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조금 달랐던 셈이다.

이번엔 일본에서의 ‘한국’ ‘중국’ ‘미국’의 검색 빈도를 살펴봤다. 2009년까지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지만, 2년 동안 ‘한국’과 ‘중국’이 혼전을 벌이더니 2011년 이후로는 ‘한국’의 우위가 확연하다. 일본 정부가 그토록 추종하는 ‘미국’은 ‘한국’과 ‘중국’에 밀려 계속 3위에 머물러 있는 점도 이채롭다. 한국 드라마와 가수 등이 큰 인기를 끄는 ‘한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툭하면 다투고 기싸움을 벌이지만, 이면에서는 경제·문화적으로 너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일반 국민의 서로에 대한 관심 또한 매우 높은 셈이다. (그 관심에는 부정적 관심도 포함돼 있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속을 썩이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인 셈인데,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하는 게 현명한 것일는지 정부 당국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이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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