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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긴급 대처 필요”

등록 2013-09-10 19:58수정 2013-09-10 20:58

조만간 2차 조사단 파견키로
일 관방 “바닷물 섞임 막지 못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유출 문제를 ‘긴급 과제’라고 규정하고, 조만간 제2차 조사단을 후쿠시마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국제원자력기구는 9일 정례이사회를 열고 5일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일본인인 아마노 유키야 사무국장은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해 “우선순위가 높은, 긴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는 과제”라며,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 작업을 검증할 2차 조사단을 조만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흘러들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가 원전 앞 항만을 벗어나 외항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음을 인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가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항만 안에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부른 일과 관련해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내항에 친 차단막이 바닷물의 유출입을 완전히 막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다만 차단막 안쪽을 매주 한차례 검사하고 있는데,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그래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도쿄전력도 10일 일본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내항과 외항의 바닷물이 섞일 수 있음을 인정했다.

도쿄전력은 최근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300t가량 새나간 오염수의 향방과 관련해, 지난 4일 탱크 남쪽에 판 우물에서 1ℓ당 650베크렐의 스토론튬이 검출된 데 이어, 8일 북쪽 우물에서 채취한 물에서 1ℓ당 3200베크렐의 스트론튬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새나간 오염수가 지하로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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