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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북, 미국과 대화 원한다”

등록 2014-02-19 20:40

10~14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의 북한 쪽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장기 정권이 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 대통령을 기다리겠다”며 강력한 대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남한과의 관계 개선도 희망하고 있다고 그레그 전 대사가 전했다. 20~25일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된 배경에는 북한의 이런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사가 작용한 셈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5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초청했다가 사흘 만에 취소한 것은 미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인 B-52를 한국 서해안에 출동시킨 때문이라고 북쪽은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용호 부상은 “B-52를 우리에게 발진시킨 것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그레그 전 대사가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2012년 뉴욕에서도 이 부상과 얼굴을 마주한 적이 있어 “솔직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그레그 전 대사의 이번 방북은 개인 자격으로 이뤄졌지만, 회담 내용을 미 국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89~1993년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으며, 평소 북한과 대화를 강조하는 협상파로 알려져 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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