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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화산분화 사망자 다수, 분출된 돌에 치명상”

등록 2014-10-02 00:08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정상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7년만의 이날 온타케산 분화로 등산객을 포함 30여명이 골절 등 중상을 당했으며 이중 10여명은 의식불명인 것으로 보도됐다. (나가노현 교도=연합뉴스)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정상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7년만의 이날 온타케산 분화로 등산객을 포함 30여명이 골절 등 중상을 당했으며 이중 10여명은 의식불명인 것으로 보도됐다. (나가노현 교도=연합뉴스)
요미우리 보도…전문가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경우도”
조준형 이세원 특파원=일본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분화에 따른 사망자 중 다수가 분화 때 튀어나온 돌(분석, 噴石)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온타케산 분화와 관련, 심폐정지 상태로 초기에 발견된 36명 가운데전날까지 의사에 의해 사망이 확인된 12명 중 9명의 사인이 분석에 직격당한데 따른다발성 외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3명도 외상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폐 정지 상태인 등반객 등은 1일 오후까지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47명으로 늘었다.

 사인을 조사한 의사들은 사망자의 몸에 멍 다수와 베인 상처가 있었고, 머리를 직접 맞거나 신체 일부가 심하게 손상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분석의 크기는 10∼20cm 정도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가네코 다카유키(金子隆之) 도쿄대 지진연구소 조교가 지난달 28일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구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분석의 크기가 수㎝에서 50∼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의사들은 외상이 비교적 적은 사망자는 화산가스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황화수소의 혈중농도를 조사했지만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발성 외상’이 사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또 일부 사망자에게 가벼운 화상 흔적이 있었지만, 사인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들은 판단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 때 분화구로부터 반경 1km 범위에 대량의 분석이 날아간 것으로 일본 기상청 조사에서 파악됐다.

 요미우리는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전문가를 인용,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분석도 있어 주먹 크기의 돌도 잘못 맞으면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온타케산 정상의 온타케 신사 부근에는 화산재가 40∼50㎝ 쌓여있고 여기에 몸이 절반가량 파묻힌 등반객이 발견됐다고 현장 상황을 보도했다.

 또 직경 2∼3m의 바위 사이에 낀 채로 발견된 등반객도 5명 있었으며 수색대가장비를 사용해 바위를 부수고 이들을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 나가노(長野)현이 설치한 지진계가 작년 8월 이후 고장으로 관측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대비 태세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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