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타개책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와 지난달 19일 열린 외교부 국장 협의 등에서 “지금 일본 쪽에서 위안부 문제 타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 쪽이 군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정부가 이런 태도를 고수한다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4월 이후 한일 두 나라가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장간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기금 설립이나 총리의 사죄 편지 등 구체적 해법이 나왔지만 일본 총리 관저 쪽에서 타개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한일 양쪽의 주장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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