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반기문 “일본 지도자, 대국적인 미래지향 비전 갖길”

등록 2015-03-16 09:14

NHK 인터뷰…역사인식 갈등 해소 노력 주문
일본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중일 간 역사인식 갈등의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대국(大局)적인 미래지향 비전”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16일 방송된 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역사인식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지역(동북아)의 지도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특히 일본 지도자가 보다 대국적인 미래지향 비전을 가짐으로써 역사인식을 둘러싼 대립이 최대한 조기에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지향’은 아베 총리가 동북아 역사인식 갈등과 관련해 즐겨 쓰는 표현이다.

반 총장은 거기에 ‘대국적(broader)’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함으로써 이웃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역사인식을 토대로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이는 아베 총리가 준비 중인 종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의 내용에 대해 한국,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또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라고들 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경제대국인 일본과 중국, 한국이 협조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환경이 갖춰지면 언제라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지만, 현재 남북관계는 최악”이라며 “남북이 대화와 교류를 늘려 한반도 통일을 향한 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3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14∼18일·센다이) 참석 등을 위해 일본을 찾은 반 총장은 16일 저녁 도쿄 유엔대학에서 열리는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아베 총리와 나란히 연설한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