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초기작전능력’ 확보 밝혀
F-35B 해외 배치는 일본이 처음
F-35B 해외 배치는 일본이 처음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 5세대 전투기인 F-35B가 실전 배치가 가능한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했으며, 2017년 일본에 배치될 것으로 예정이다. 미국이 해외에 이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미 해병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누리집에 올린 성명에서 “미 해병대의 F-35B 라이트닝II가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해 세계 배치에 나설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조셉 던포드 미 해병대 사령관(대장)은 이 성명에서 “121 해병전투공격비행대대(VMFA)가 F-35B의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전 배치되는 것은 F-35 가운데 해병대용으로 제작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모델 10대다. 이 전투기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 배치됐다가 2017년 일본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 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미군 해외기지로서는 처음으로 이와쿠니에 F35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처음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2013년 11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회의)에서 F-35B의 일본 배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도입 계획을 확정한 F-35는 일반 공군용으로 개발된 F-35A인데, 2016년 7월께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항모의 함재기로 운용하게 되는 F-35C는 2018년 2월께 초기작전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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