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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제주올레 ‘자매의 길’ 일본 ‘규슈올레’ 2코스 개장

등록 2015-11-26 11:06

지난 21일 규슈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6번째 규슈올레길인 ‘구루메·코우라산 코스’ 개장식에 참석한 올레꾼들이 코우라산 등산로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 규슈/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 21일 규슈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6번째 규슈올레길인 ‘구루메·코우라산 코스’ 개장식에 참석한 올레꾼들이 코우라산 등산로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 규슈/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16·17번 길 오픈
제주올레길을 본떠 만든 일본 규슈올레길의 16·17번째 길이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지난 21일 규슈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6번째 규슈올레길인 ‘구루메·코우라산 코스’를 개장했다. 이튿날에는 규슈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시에서 17번째 규슈올레길인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를 오픈했다. 개장식에는 나라하라 토시노리 구루메시장과 마츠모 마사히로 미나미시마바라시장, 다카하시 마코토 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장, 안은주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구루메·코우라산 코스는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고라산 등산로를 따라 8.6㎞ 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많아 힘들지만, 산 위에 올라가면 구루메시를 가로지르는 치쿠코강과 치쿠코 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금명죽림과 코우라 대신사를 볼 수 있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시 구치노츠항구에서 시작해 10.5㎞ 길이다. 대부분 평탄하고 해안가로 난 길이 많다. 야쿠모 신사와 세즈메자키 등대, 하야사키 해협, 구치노쓰 등대를 볼 수 있다.

마츠모토 마사히로 미나미시마바라시장은 “규슈올레 코스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곳을 찾는 올레꾼들이 미나미시마바라의 자연 풍광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길을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규슈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시에서 17번째 규슈올레길인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개장식에 참석한 올레꾼이 산 위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규슈/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 22일 규슈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시에서 17번째 규슈올레길인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개장식에 참석한 올레꾼이 산 위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규슈/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규슈올레길은 2011년 5월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제주올레길을 만들어 운영하는 제주올레에 제안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일본 규슈지역 7개 현과 민간단체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 2012년 2월 4개 코스가 처음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7개 코스 198.3㎞가 만들어졌다.

제주올레는 코스를 만드는데 자문을 하고, 길 표식 디자인을 제공한다. 올레라는 이름 이외에도 화살표와 리본 등 제주올레의 길 표식을 그대로 사용한다. 대신 제주올레는 리본과 화살표에 제주의 바다와 감귤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주황색을 사용하고, 규슈올레는 파란색과 일본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다홍색을 쓴다. 때문에 규슈올레는 제주올레 ‘자매의 길’이라 고 불린다.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은 “풍광과 스토리, 편의성, 지역민들의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올레길을 만든다. 규슈지역의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길을 찾아 올레길을 만들어 달라고 신청하면 해당 현과 규슈관광추진기구, 제주올레가 3차례 심사를 하고 코스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올레길을 개장한다”고 설명했다.

규슈올레가 처음 만들어진 2012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6개월 동안 규슈올레를 찾은 사람들은 모두 16만 2490명이다. 한국인이 10만 4110명(64%)으로 가장 많다. 일본인도 5만 8380명(36%)이 규슈올레를 찾았다. 이번에 개장한 2개 코스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15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올레꾼은 60여 명에 이른다.

규슈/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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