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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3분기 0.3% 성장…한숨 돌린 일본 경제

등록 2015-12-08 20:06

2차 속보치…마이너스 성장 탈피
아베노믹스 2기 전략 탄력 전망
기업 설비투자 증가가 주요 요인
일본 경제가 지난 3분기에 0.3%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으로 평가됐던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아베노믹스’ 2기 전략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는 8일 3분기(7~9월) 2차 속보치를 발표해 일본 경제가 전 분기에 견줘 0.3%(연 환산 1%)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내각부는 지난달 발표한 1차 속보치에선 전 분기에 견줘 0.2% 감소해, 성장률이 연속 2분기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성장률이 연속 2분기 위축되면 통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수치가 크게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재조정 때문이다. 1차 속보치에선 3분기 기업 투자가 전 분기보다 1.3%나 감소했다고 했지만 2차 속보치에선 이 수치가 0.6% 증가로 개선됐다. <아사히신문>도 “1차 속보치가 나온 뒤 법인기업통계에서 국내 설비투자액이 증가한 사실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가 수정의 주 요인이 됐다”고 짚었다.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자동차와 의류의 판매 부진으로 1차 속보치 0.5% 증가보다 소폭 하락한 0.4% 증가로 수정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안보 관련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뒤 정권 운영의 중점 과제를 안보에서 경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6일엔 아베노믹스 1기 정책의 핵심이었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아 사회복지와 분배로 방점을 옮긴 2기 정책의 큰 틀을 공개했다. 이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12월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 의견이 반대 의견을 소폭 앞섰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올해 추가 경정예산 규모가 3.3조엔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의 핵심인 저소득 연금생활자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일시급(3만엔)의 지급 대상은 1250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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