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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기시다 출마 포기…더 밝아진 아베 3선 가도

등록 2018-07-25 19:34수정 2018-07-25 22:33

기시다 정조회장 출마 포기 “아베 지지”
아베, 국회의원 표 60% 확보 유리해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3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3선에 성공하면 2021년 9월까지 집권할 수 있어,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가 될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9월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고 아베 총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당내 4번째 규모 파벌인 기시다파(소속 의원 48명)의 수장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당내 최대 규모 파벌인 호소다파(94명)와 2번째 파벌인 아소파(59명), 5번째 파벌인 니카이파(44명)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기시다의 지지 선언으로 의원 표 약 60%를 확보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원과 국회의원이 함께 투표를 해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투표는 의원 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베 총리에게 유리하다. 아베 총리는 2012년에 1차 투표 때 당원 득표에서 뒤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의원 투표만으로 치른 결선에서 승리했다. 이번부터는 결선투표에 당원 투표가 반영되지만 의원 표 비중이 더 높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기시다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서남부 폭우 피해 등을 거론하며 “총리를 중심으로 여러 정치 과제에 대처하는 게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출마를 포기한 이유는 당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차기 자민당 총재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했을 때, 기시다를 꼽은 이는 4%에 불과했다. 기시다파의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중진들은 신중론이 강했다. 그는 최근 파벌 모임에서 “싸워서 진다면 파벌 동료들이 (다음 내각 개편 등 인사에서) 찬밥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총재 선거는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의 양자 대결로 굳어졌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원 득표 우위로 2012년 때 1차 투표에서 아베 총리를 꺾었지만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최근 자민당 지지층 상대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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