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외무 부대신, 백색 국가 제외 “대항조처면 WTO 위반” 주장

등록 2019-08-12 19:49수정 2019-08-12 20:00

한국 정부 일본 ‘백색 국가’ 제외 조처
사토 마사히사 트위터로 반발
일본 언론 “대항조처” “보복조처” 보도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트위터. 트위터 갈무리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트위터. 트위터 갈무리
한국 정부가 일본으로 향하는 전략물자 수출 심사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우파 정치인이자 정부 고위관계자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12일 오후 트위터에 “이것이 일본 수출 관리 조처 재검토에 대한 대항조처라면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떤 이유인지 상세(한 내용)를 확인하겠다”고 적었다. 이어서 그는 “다만,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미묘한 전략물자는 거의 없지 않나? 그리 실질적 영향은 없을 지도? 확인해보겠다”고 적었다.

사토는 자위대원 출신의 우파 정치인이다. 지난 2011년 이나다 도모미, 신도 요시타카와 함께 울릉도에 가겠다며 김포공항에 들어왔다가, 한국 정부가 입국을 거부해 돌아간 적이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이번 조처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실질적 대항조처라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에 대한 사실상의 대항조처”라고 해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관리 엄격화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조처는 “수출 관리 엄격화”이고 한국의 조처는 “보복조처”라는 논리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 외무성 간부가 “한국 쪽이 취한 조처의 이유와 구체적 내용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무성 간부는 “바로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단계에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경제산업성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도 전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 한국 수입 물품 액수는 약 3조5500억엔(41조813억원)이었다. 중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5번째다. 주요 수입품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5440억엔, 철강 3382억엔, 반도체 등 전자제품 2467억엔, 유기화합물 1759억엔, 비철금속 1574억엔, 금속제품 1134억엔, 자동차 부품 785억엔, 어패류 620억엔 순이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