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 전역을 ‘방문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외무성은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가 이미 발표된 대구시와 경북 청도 외 한국 전역을 ‘방문 주의’ 지역을 뜻하는 ‘레벨1’으로 지정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외무성은 베트남 등이 한국인 입국 원칙적 금지 조처를 내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와 경북 청도군 이외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한국 전 지역에 대해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1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외무성 감염증 위험정보 등급은 레벨1부터 레벨4까지 있다. 레벨1은 해당 지역에 갈 때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하면 지정하며 방문 시 “충분한 주의”를 권고하는 수준이다. 레벨2는 불필요한 방문 자제, 레벨3은 방문 중지 권고, 레벨4는 피난 권고를 뜻한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25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선 레벨2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직전 14일 이내에 대구시와 청도군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