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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손정의, 코로나19 검사 무료 제공 의사 밝혔다가 2시간 만에 철회

등록 2020-03-12 15:13수정 2020-03-12 16:08

트위터에 “100만명 무료 검사” 발표 뒤
비난 글 올라오자 “평판 나쁘니 그만두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트위터 갈무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트위터 갈무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2시간 만에 철회했다.

손 회장은 11일 저녁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분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방법인) 간이 피시아르(PCR·유전자 증폭) 검사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 우선은 100만명분. 신청 방법 등은 이제부터 준비”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보건소를 통해서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이 37.5 이상 나흘 연속 이어지는 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정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제한된 경우에만 정부 비용 부담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의료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검사를 받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왔다. 이런 상황 때문에 손 회장은 자신이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검사를 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손 회장은 100만명 검사 제공 트윗을 올린 지 2시간여 만에 “검사를 하고 싶어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다수 있다고 해서 제안했는데 평판이 나쁘니 그만둘까”라고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렸다. 무료 검사 제공 글을 올린 뒤 인터넷에서 “의료 현장에 혼란을 초래한다” “독선적이다” 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그룹 홍보실은 “손 회장 개인의 제안이었으나 찬성하는 이가 적어 철회한 듯하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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