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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전 총리, 스가 정부 외교 특사 되나?

등록 2020-09-18 16:05수정 2020-09-19 02:36

요미우리 인터뷰서 “외교 특사 등 협력”
트럼프 대통령 “조기 회담 기대” 트위트
스가 정부 지지율 고공행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도쿄/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도쿄/EPA 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외교특사 등의 형태로 스가 요시히데 정부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18일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스가 정권을 지탱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요구가 있다면 여러 가지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 쌓아 올린 친밀한 관계를 살려, 외교 특사 등의 형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구체적인 역할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자주 하는 등 각별한 친분관계와 끈끈한 미-일동맹을 과시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쿠릴열도 영토분쟁 문제, 평화 조약 협상으로 정상회담을 하며 현안과 관련된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

스가 총리는 취임 전인 지난 12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총리 후보 검증 토론회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외교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외교 분야와 관련해 아베 총리와) 당연히 상담하면서 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아베 외교특사’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외교 현안 가운데서도 특히 “북방영토(쿠릴열도)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스가 정부에서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총리 임기 내 해결하지 못한 역점 과제를 마무리짓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로 인한 총리직 사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납치 문제를 제가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그리고 헌법 개정, 이 모든 것의 중간에서 제가 이 자리를 떠나게 된 것은 정말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괴로운 마음”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스가 총리를 축하하는 트위터 글을 올리며 조기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일본과 전세계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안다”며 “곧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조만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직접 인사를 나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은 전날 대변인 명의로 축하 성명을 내어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장 강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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