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을 지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외교 분야에 있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아베 전 총리의 차이점은 ‘골프 외교’ 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스가 총리의 외교 능력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외교는 불가능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차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고노 담당상은 스가 총리의 외교 수행 능력이 불안하다는 견해를 부인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매개로 긴밀한 관계를 가졌던 만큼, 고노 담당상의 발언은 의도와 달리 전‧현직 총리를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스가 총리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일·미 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겠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