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6일 회담을 갖고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NHK 갈무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6일 회담을 갖고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관중이 참여하는 형태로 올림픽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스가 총리가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바흐 위원장과 대면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회담 중 바흐 위원장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도 “도쿄 대회를 내년에 개최한다는 결의를 충분히 공유 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명확히 한 셈이다.
스가 총리는 30분간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기자단에 “저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 대회에 관중이 참여하는 것을 상정한 상태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기자단에 “스타디움에 관중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전한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도 회담한 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17일에는 도쿄올림픽 선수촌과 주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