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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실리’ 키워드로 본 한국시리즈와 대북정책, FTA

등록 2010-10-20 11:43수정 2010-10-20 13:43

SK가 올 프로야구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4전 전승. 한국시리즈 4-0 우승은 2005년 이후 5년 만이고 역대 6번째라고 합니다. 최근 4년 동안 3차례 우승한 SK는 프로야구 최고 명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군요. SK는 4차전 내내 힘과 근성 면에서 삼성을 압도한 것 같습니다. 반면 삼성은 고비마다 맥없이 물러나며 완패했습니다. 앞서 격전을 벌인 플레이오프 5차전의 후유증 때문일까요? SK의 우승으로 ‘냉혹한 승부사’ 김성근 SK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습니다. 늘 재미없는 야구라는 비판이 뒤따릅니다만, 그래도 데이터 야구, 실리 야구의 막강 파워만큼은 부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햇볕정책의 대명사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포럼 창립 1돌을 맞아 <한겨레>와 인터뷰했습니다. 임 이사장은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무엇보다 북·중의 접근은 남북 협력-남북 통합-남북통일의 통일방정식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남한과 미국 등에 손짓해온 ‘서방정책’이 한·미의 대북 압박정책으로 봉쇄된 데다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등 동북아 국제정세의 급변에 따른 정책전환이라는 게 임 이사장의 분석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와 적극적인 대처가 없다면 이러다 북한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타결한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정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유럽연합 회원국 대형 유통업체의 국내 골목상권 진출에 제동을 걸 수 없게 돼 있는 반면, 유럽연합 회원국인 프랑스는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자국에 진출할 경우 ‘심사’를 받도록 하는 조항을 관철했다고 합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문’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입니다. 우리 골목상권은 내주면서 다른 나라의 골목상권은 인정한 모양새라니, 씁쓸합니다.

박병수 모바일 에디터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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