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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새해가 다가옵니다

등록 2010-12-31 08:12

호랑이의 해, 경인년(庚寅年)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도 나라 안팎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이 있었습니다. 천안함 침몰·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졌고, 북한에선 김정은 후계체계가 본격화했습니다.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위 공직 후보자의 잇따른 부패·비리, 예산안 날치기,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타결 등도 올 한해 기억에 남는 큰 사건입니다.

나라 밖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문서 폭로와 중국 반정부인사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아일랜드 등 유럽의 금융위기 재발, 소셜네트워크 열풍 등이 올 한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들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독자 여러분 주변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좋은 일도 있었을 것이고 어려운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땠는지요?

그래도 일반 대중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 경제 상황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즐거운 일보다는 힘든 일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 경제는 2007년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최악의 위기는 넘겼으나, 여전히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얼어붙어 있습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생활 터전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주식시장을 봐도 연중 최고치입니다. 올 한 해 마지막날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2051.00이었습니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과 있는 사람들에만 돌아가고 영세업자·서민들의 호주머니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얘기이지만, 이런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지 않으면 해소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정치권의 적극적인 정책의지를 기대합니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새해입니다.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입니다(물론 정식 신묘년은 음력설인 2월3일부터 시작합니다). 모두 새로운 각오, 새로운 희망의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박병수 모바일 에디터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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