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이르면 다음주 초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1차 작전 때 부상당한 장병 3명 중 2명도 함께 귀국합니다. 다른 1명은 부상이 가벼워 청해부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배는 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 중입니다. 27일께는 오만의 항구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은 오만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석 선장은 해적에 납치됐을 때 엔진 오일에 물을 타 배를 세우는 등 소말리아 해적 본거지 이동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석 선장이 총상을 입은 것도 이를 안 해적의 앙갚음 때문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링스헬기가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해 사격하는 모습부터 해적을 제압하는 특수전요원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작전 이후 정부의 대처를 둘러싸곤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1차 작전 실패(18일) 기사를 미리 내보낸 몇몇 언론에 모든 정부부처 출입금지 또는 자료제공 금지 등 고강도 취재제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초 국방부는 언론사에 이번 작전 완료까지 엠바고(보도유예)를 요청했고, 출입 기자단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부산일보>와 <미디어오늘>이 1차 작전 실패 뒤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또 작전 재개 직후엔 <아시아투데이>가 해당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들 언론의 보도는 피랍 선원들의 안전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못지않게 정부가 나서 이들의 취재제한 조처를 취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과거 독재시대의 언론통제 냄새가 납니다. 게다가 <부산일보>와 <미디어오늘>은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 기자를 파견하지 않고 있어, 이들이 엠바고 수용에 동의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박병수 모바일 에디터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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