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체

[뉴스브리핑] 구제역 사후 처리도 헛점 투성이

등록 2011-02-11 06:45

정부의 구제역 대처가 정말 한심합니다. 방역 때 속절없이 구멍이 뚫리더니, 사후 처리도 엉망입니다.

< 한겨레> 취재진이 10일 경기 남부의 한 돼지 농장을 찾았습니다. 근처 언덕의 매몰 현장은 끔찍했습니다. 죽은 돼지들이 여기저기 흙더미와 잔설, 나뭇가지 사이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제대로 파묻지도 않은 채 방치한 것입니다.

근처에는 뼈만 남긴 새끼 돼지도 목격됐습니다. 야생동물의 흔적입니다. 머리와 꼬리 일부만 남긴 채 살을 발라 먹은 것입니다. 실제 취재진이 접근하자, 근처 숲에서는 덩치 큰 들짐승이 화들짝 놀라 달아났다고 합니다.

이 돼지들은 구제역을 보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살처분된 돼지들입니다. 들짐승, 날짐승들이 이런 돼지들의 살점을 뜯어먹고 돌아다닌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 그대로 살아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 밖에도 오염된 매몰지의 부실한 사후관리는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매몰 현장의 모든 물건을 소각하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매몰 작업에 썼던 신발이나 비닐 등의 쓰레기나 사료 더미가 그대로 방치되는 곳도 있고, 사람 왕래가 많은 도로변에 구제역 가축을 매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고도 정부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방역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주요 통행로에 방역초소를 세워놓고 밤낮으로 방제약을 뿌리는 수고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뒤로 다 새는 형국인데. 구제역을 아직까지 못막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구제역이 북한에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9일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사실 북한의 구제역 발생 사실은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이런 보도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현재로선 북한에 방역 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수의 전문가 파견 등 지원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에서 2년 넘게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이 회사의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다시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같은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다시 한번 확인한 판결입니다.

이 제 남은 일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입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어떻게든 이들을 정규직화하지 않으려는 회사의 억지로 보입니다. 대법원은 이미 같은 판단을 내린 바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점거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들은 회사쪽이 대화 제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해 12월9일 농성을 풀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6차례 협상을 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2차 투쟁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박병수 모바일 에디터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5.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