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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이명박 대통령은 문제 인사 재등용 전문가?

등록 2011-02-25 07:55수정 2011-02-26 01:57

권력실세 로비 의혹의 주인공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돌연 귀국해 정국의 태풍으로 떠올랐습니다. 리비아 시위대가 세력을 확대해가면서 카다피 국가지도자가 고립무원에 빠져드는 등 리비아 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 “MB는 말썽인사 재등용 전문가냐”

이 대통령의 인사가 또 말썽입니다. 이 대통령은 23일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내정했습니다. 야당에서 이들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고 나선 것입니다.

김 위원장 내정자는 교육부장관 시절 모교에 국비지원을 약속했다가 대국민 사과까지 한 뒤 6개월 만에 물러난 인사입니다.

박 수석 내정자는 2009년 강연회에서 소리꾼 여제자를 두고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감칠맛이 있다. 요렇게 조그만 데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여성 비하,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자,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두산 중공업 직원의 중앙 퇴학생 사찰의 배후로 지목돼, 총학생회와 교수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박 처장 내정자도 2004년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 때 남북 함정 간 교신 내용을 일부 언론에 유출해 경질된 인물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를 보면서 ‘이 대통령은 회전문 인사 전문가이구나’, ‘어떻게 그렇게 실패한 사람을 잘도 골랐을까’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부의 고집불통 국민무시 인사가 갈수록 태산이고 볼수록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청장 귀국 정치권 술렁


한 전 청장이 24일 2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한 전 청장은 승진과 연임 로비 의혹 등을 받자 달아나듯 출국한 뒤 귀국을 거부해왔습니다. 한 전 청장의 귀국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현 정권 실세의 여러 의혹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 전 청장은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약점이었던 서울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은 포스코건설 세무조사를 하다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의 소유임을 보여주는 문건을 발견하는 바람에 퇴임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 전 청장은 또 2008년 8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을 대상으로 표적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다 알다시피, 이 세무조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28일 한 청장을 불러 조사를 벌인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귀국을 거부하던 한 전 청장이 갑자기 귀국한 것은 권력 핵심이나 검찰과 사전에 조율됐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 카다피 사면초가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시위대는 트리폴리에서 불과 200㎞ 떨어진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수라타를 장악했다고 합니다. 카다피의 통제력이 미치는 주요 도시는 이제 수도 트리폴리와 고향 시르테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트리폴리에서도 반정부 세력이 시위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등 반정부 세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나라 밖에서는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카다피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의 유혈사태와 고통은 너무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응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민간인에 대한 잔인한 진압과 폭력에 책임있는 자들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병수 모바일 에디터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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