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현 정권과 족벌언론, 그리고 검찰의 합작으로 집중되었던 ‘노무현 괴롭히기’의 결과가 어제 나왔다. 그들이 목표로 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위에 언급한 세 세력 중 어느 세력의 역할이 가장 컸을까? 아마도 <한겨레>는 검찰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24일치 사설 ‘무엇보다도 ‘정치검찰’의 책임이 크다’를 보면 그렇다. 인정하겠다. 그러나 언론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급속히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한겨레>는 ‘비교적’ 객관적이었다. 억측이나 주장은 비교적 자제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매일같이 검찰이 흘리는 말을 확인이나 여과 없이 전달했다. 그런 경우에는 따옴표를 꼭 붙여서, <한겨레> 주장이 아니라 남이 한 얘기라는 걸 강조하며 면죄부를 스스로 발부받았다. 그중 압권은 1억짜리 시계 이야기를 1면에 낸 일이다. 물론 따옴표와 함께 말이다. 그랬던 <한겨레>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뒤 돌연 검찰을 비판함으로써 책임을 다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부디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
김창식/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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