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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편의점에 최저임금 준수 서약서를 붙이자 / 유영국

등록 2012-03-22 19:47

편의점 업계에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편의점에 ‘저희 매장은 법정 최저임금을 준수합니다’라는 문구를 부착하는 것이다. 또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점주와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 않게 법정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점주를 아르바이트생들이 본사에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본사가 우선 제대로 받지 못한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하고 업주로부터 받아 내는 것이다.

편의점 업체 입장에서는 특별히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고, 편의점의 대다수 고객인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냄으로써 고객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도 노릴 수 있고, 강한 사회적 이슈를 유발함으로써 각종 언론에 보도가 되어 상당한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가 이 제안을 먼저 받아들여 시행한다면 단순 매출 증대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1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후발 업체들까지도 이 제안을 따를 수밖게 만드는 확산 효과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편의점뿐이랴. 각종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으로까지 확산되었을 때 훼미리마트가 사회적으로 얻게 되는 훌륭한 기업 이미지는 돈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현재 2위 지에스(GS)25, 3위 세븐일레븐, 4위 미니스톱 등이 이 제안을 먼저 받아들여 실행에 옮긴다면 앞서 언급한 다양한 효과를 통해 업계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뿐인데도, 많이 투자할 것도 없음에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은 제안이다. 업체들이 이 제안을 실행에 옮겨 사회적 약자들이 받아야 할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 특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사회생활을 처음 해보는 10대 청소년도 많기 때문에 이 제안의 의미는 크다. 자! 먼저 시작하는 업체만이 얻어 갈 수 있는 제안이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길 바란다.

유영국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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