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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냐면

도시·농촌 먹거리로 상생해야

등록 2005-09-19 17:14수정 2005-09-19 17:14

왜냐면
도·농 한믿음 협동체 운동은 농업인이 도시민에게 도움을 받는 일방적인 운동이 아니라,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와 쾌적한 휴식의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나눔과 상생운동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도·농 상생, 도·농 교류라는 단어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돼 지금은 일상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다. 무한경쟁과 전면개방이라는 큰 파도에 의해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흔들리고 그 여파로 도시도 어렵고 온 나라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은 따스한 인정과 온기가 없는 삭막한 삶의 연속이다. 탁한 공기, 과중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은 지쳐 있다. 그래서 주말이면 푸른 산과 들을 찾는 도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화·산업화가 사람들에게 안겨다 준 것은 지나치게 발전을 향해서 달리다가 어느 정점에 이르러 지친 몸과 마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참살이(웰빙)라는 신종 용어를 언론에서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관심 또한 참살이로 집중됐다. 참살이의 조건은 안전한 먹거리를 들 수 있다.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으면 사람들의 생활은 불안해진다. 최근에 중국에서 들여온 농수산물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되고 불법으로 수입된 찐쌀에서 유독성 표백제 성분이 검출되어 우리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농산물을 더는 신뢰하지 않는 불신 풍조가 가득하여 그 여파가 정직하게 생산하는 국내의 농산물에까지 악영향을 끼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의 문제가 이젠 농업인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의 문제로 떠올랐다. 그래서 필자는 도시민과 농업인이 믿음으로 하나되는 도·농 협동체 운동을 제안한다.

도·농 협동체 운동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함께 하는 새로운 개념의 운동이라 할수 있다. 이 운동의 특징은 생산계획의 수립 단계부터 소비자가 참여하여 맞춤형 농산물을 함께 생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소비자의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하는 형태의 도·농 공동체인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도시민은 5일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2일은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5도2촌의 두 가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운동의 출발점은 우선 농촌의 한 가정이 도시의 한 가족과 결연이 되어 서로 오가며 믿음을 쌓는 데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비슷한 운동이 많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 도·농 한믿음 협동체 운동은 농업인이 도시민에게 도움을 받는 일방적인 운동이 아니라,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와 쾌적한 휴식의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나눔과 상생 운동이다.


이제 우리 농업과 농촌 문제는 정부의 보호와 규제가 완전히 철폐된 상태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몫이 되었다. 과거에는 첨단기계가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생각이 가득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 속에 살면서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도시민이 가장 목말라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며, 푸른 산과 들이 소중한 아이들의 학습장이 되어 자연을 배우는 한믿음 도·농 협동체가 형성되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홍규/한믿음협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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