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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냐면

[왜냐면] 금연 / 구지평

등록 2015-01-12 18:53수정 2015-01-12 18:53

검은 유혹에 입술을 내준다
조용한 입맞춤 춤추는 향연
살과 뼈는 원금 이자는 오직 현찰
혼불을 태우는 악마와 거래다

조용히 다가서는 검은 실루엣
빚 갚고 남는 건 마른 꽁초뿐
죽음 앞에 몸값은 얼마일까

말기 암 한 달 치료비가 1250만 원이라는데

새해 첫날부터 이자가 너무 올랐다
곱게 내리는 눈송이가 각질로 보이고
악덕 고리대금업자
횡포가 얄밉다

눈 딱 감고 이별해야겠다

구지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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