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구
시인 문밖에 와서 홍매(紅梅)가 기다린다기에 서둘러 봄인가 하고 속옷 외투 다 벗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신나게 나가는데 쫓기던 겨울 패잔병 그림자 하나 나의 봄을 시샘함인지 가던 걸음 갑자기 돌아서서 어린 매화 울려놓는 저 심술, 노쇠했음 곱게 사라질 일이지 누가 반긴다고 투정을 부리느냐 주책이다 주책 그런다고 네놈 따라갈 이 아무도 없다 아무도
시인 문밖에 와서 홍매(紅梅)가 기다린다기에 서둘러 봄인가 하고 속옷 외투 다 벗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신나게 나가는데 쫓기던 겨울 패잔병 그림자 하나 나의 봄을 시샘함인지 가던 걸음 갑자기 돌아서서 어린 매화 울려놓는 저 심술, 노쇠했음 곱게 사라질 일이지 누가 반긴다고 투정을 부리느냐 주책이다 주책 그런다고 네놈 따라갈 이 아무도 없다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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