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돌탑 무더기
박삼철의 도시디자인 탐험
높은 산에는 돌탑이 많다. 가장 높이 서고 오래 견뎌야 하늘에 가닿을 수 있기에 산에 돌을 쌓는다. 아니 하늘에 마음을 쌓는다. 여기 돌탑은 광화문 촛불잔치를 닮았다. 여느 돌탑들은 수를 줄이고 높이를 키워 하늘에 ‘오른다’. 여기는 수를 늘리고 높이를 낮췄다. 탑 무더기의 장관이다. 소원불을 밝히고자 까치발을 하고 선 탑들은 제 맘대로, 제 멋대로다. ‘유일성’을 중시하는 체제는 제 맘대로의 ‘무질서’를 싫어한다. 제 꿈을 물감 삼고 함께하는 참여를 붓 삼은 세상의 조각들은 ‘무한 질서’를 시위한다. 다양성의 축제다. 관객이 작가 되고 간절한 삶의 조각들을 겹쌓았기에 더욱 튼실하고 창의적이다. 체제의 ‘세계’만 있지 않고 우리의 ‘세계들’(worlds)이 공존해 더욱 아름답다. 스스로 참여하고 더불어 주인 되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창의다. 그래서 여기는 아름다움에 취해 하늘이 거꾸로 ‘내려온다’.
공공예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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