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고장말] 죽이란대두 / 이길재

등록 2008-08-31 18:48

고장말
‘-이란대두’는 표준어 ‘-이라도’와 대응하는 충남 쪽 말이다. “쌀 둬 되라두 헤야 즘신 때꺼정이란대두 먹구 아침을 먹더란대두 쌀 한 되는 더 허야 먹을 것 아닝가베?”(<한국구비문학대계> 충남편)

‘-이란대두’는 조사 ‘-이라도’의 ‘이라’와 ‘-는데도’의 ‘ㄴ데도’가 합친 말로 보인다.(-이란데도>이란대도>이란대두) ‘-이랜대두’나 ‘-이란두’가 쓰이기도 하는데, ‘-이란두/이랜대두’보다 ‘-이란대두’가 훨씬 널리 쓰인다. “조석 한끼란두 대접헐 수가 읎어.”(위 책) “어터게랜대두 밤이랜대두 방향을 증하구(정하고) 오야겄다.”(위 책) ‘-이랜대두’는 강원 횡성 지역에서도 그 쓰임이 확인된다. “즈이는 종이고 그 집에는 정승이랜대두 아들이 지금 죽어가니 그집 아들 때민에 대신 장가간다고 논 몇 섬지기 주어.”(위 책, 강원 횡성편)

‘-란대두’(란대도)는 어미 ‘-라도’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이란대두/란두/랜대두’가 조사로는 충남과 강원 일부에서만 쓰이지만, 어미로는 충북이나 경북 쪽에서도 그 쓰임이 발견된다. “아버님을 생각해서란대두 조금이란대두 서운케 생각할 필요 없다구.”(위 책, 충남편) “저녁을 먹구 아무리 생각을 하더란대도 자구 가선 안 되겠단 말여.”(위 책, 충북편) “저 우에 갖다올 챔이니께 이 바우 밑에서 무슨 소리가 난드란대도 바우를 건디리만 안 댄다.”(위 책, 경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1.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2.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단전·단수 쪽지’는 이상민이 봤는데, 소방청장은 어떻게 알았나? 3.

‘단전·단수 쪽지’는 이상민이 봤는데, 소방청장은 어떻게 알았나?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4.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영혼의 눈’이 썩으면 뇌도 썩는다 5.

‘영혼의 눈’이 썩으면 뇌도 썩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